초등학생들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인물탐구서를 내놨다. 그 주인공은 부산 배정초등학교 5학년 어울림반 아이들. 이들은 담임교사 서정득씨의 지도하에 정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난 3월부터 8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정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등에 대한 탐구학습을 실시,최근 '아산 정주영 인물탐구학습 -미래의 CEO를 위하여'라는 인물탐구서를 발간했다. 이 인물탐구서는 탐구학습의 수업내용과 학생들이 제출한 방학과제로 만들어졌다. 총 86쪽으로 된 인물탐구서에는 정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과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정 명예회장 관련 만화,정 명예회장에 관한 학생들의 생각 등이 담겨있다.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둘러 본 강민정양(12)은 "정주영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공장을 돌아보고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제2의 정주영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 교사는 "한국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정 명예회장의 일생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지런함과 자신감,도전정신을 가르치고 싶어 인물탐구학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