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언론매체들은 지난 9일부터 금강산여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해 11일 이후 회담 소식을 전하지 않고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장관급 회담이 시작된 지난 9일과 둘째날인 10일에는 회의 소식을 자세히 내보냈지만 11일부터 13일 오후까지 진행된 회의에 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남북대화에서 항상 성과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북측 입장에서남측의 `비상경계조치' 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이가 해소되지 않고 이틀이나 회의 일정이 연장된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중앙TV는 11일 오후 정규 뉴스시간에도 당일 소식이 아니라 이틀째인 10일 회의소식을 화면 없이 재방송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