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변화를 갈망하지만 실제 그 것을 실현시키자면 엄청나게 힘이 든다. 때문에 무대의 주인공보다는 관객입장에서 변화를 맞으려는 속성이 있다. 이번 상승장의 원동력도 투자주체들의 확신에서 나온게 아니라 남들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있다. 남들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란 '착각'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일찍이 케인스는 이런 의사결정을 '미인투표'방식이라고 불렀지만 '휴먼 인덱스'에 다름 아니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론 그 불확실성 때문에 모두가 망설일때 '생각의 끈'을 잇는 방식이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소식에 외국인은 '팔자'로 반응했다. 이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