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장 빈번한 히드로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과하는 여객수가 9.11 미국 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공항 운영회사측이 12일 밝혔다. 런던 히드로 공항의 경우 10월중 북대서양 지역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가 감소했으며, 전체 통과 여객수는 20.1%가 줄어들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10월 중 여객수가 작년 동기 대비 14%나 감소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독일과 유럽 다른 지역으로 가는 북미지역 여객들의 주요 통과 공항이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는 루프트한자의 경우 항공 여객수가약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운영사인 프라포트는 지난달 이 공항을 통과한 여객수가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0만명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런던 제2의 공항인 개트윅공항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오는 여객수가 32%나 감소했다고 공항운영사인 BAA측이 발표했다. 개트윅공항의 전체 통과 여객수도 12.7%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런던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