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왓챠를 통해 독점 유통됐던 벤처·스타트업 다큐멘터리 '베팅'(BETTING) 전편이 무료로 공개된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오는 7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베팅'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전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팅은 투자 혹한기 어려움과 도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콘텐츠 기획사 몽규(MonQ)와 함께 제작했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 취지에 따라 국내 OTT 스타트업인 왓챠에 독점 선공개했다.

총 3편으로 이뤄진 다큐는 창업과 투자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됐다. 1편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붐과 그 명암을, 2편에서는 사회·환경 문제 등 높아진 ESG 요구에 기술이라는 답을 내놓는 스타트업, 3편에서는 실패에 맞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의 역할을 담았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기나긴 투자 혹한기 속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콘텐츠 수익화 대신 생태계에 관심을 가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전체 공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블루포인트는 도전하는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