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新르네상스] 휴대폰시장 컬러바람 거세다..22.8%로 급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휴대폰 시장에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월 컬러 휴대폰이 처음 선보였을 당시 시장점유율은 0.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비율은 7월 6%대로 늘었고 9월 10%,10월에는 전체의 22.8%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2.5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1x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생생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컬러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생산 업체들 사이에 단말기 개발 경쟁도 불붙고 있다.
개발의 주요 목표는 크기를 줄이면서 컬러화면의 해상도를 높이고 음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부분 업체들은 2백56개 색깔을 구현하는 현 컬러폰보다 화질이 훨씬 선명한 6만4천컬러 휴대폰을 올 연말에서 내년초 사이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내년에는 컬러폰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백56컬러를 내는 휴대폰(모델명 SCH-X210/SPH-X2500)을 출시한 후 최근 초대형 13라인 LCD를 채용한 컬러 휴대폰(모델명 SCH-X230/SCH-X250)을 내놓았다.
이 제품으로는 다양한 컬러 전용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최대 전송속도 1백44K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도 쓸 수 있다.
특히 게임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직접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n.Top 마법사 기능을 채용해 휴대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 측은 컬러화면의 화질과 벨소리를 대폭 개선한 제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연말 1~2개 모델의 컬러 휴대폰을 새로 내놓는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나와있는 두께 21.3mm의 싸이언 컬러 폴더 보다 얇은 17mm 두께에,무게도 기존 98g에서 70g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듀얼폴더 형태로 컬러화면의 질을 개선하고 벨소리 음질도 현재의 4화음(4개 음을 동시에 구현)에서 16화음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32화음 휴대폰도 새로 내놓는다.
무선 인터넷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손쉽게 전자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은 현재 컬러휴대폰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컬러 화질을 개선했으며 크기는 이미 출시된 "카이 코스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컬러 휴대폰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 제품을 시판,판매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큐리텔은 당초 10월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성숙기에 맞추기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품질을 대폭 개선한 새 휴대폰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매우 얇은 듀얼폴더 형태로 선명한 고화질과 역동적인 동영상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모토로라도 올해 말께 출시할 예정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컬러화면의 해상도를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텍은 액정화면을 키우면서 카메라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휴대폰을 올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