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핸드폰은 우리 일상생활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현재 2천8백만명을 넘어섰으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 1백명당 57명이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6년 1백명당 7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이 50.88%,KTF가 33.66%,LG텔레콤 15.46% 수준으로 집계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외 업체의 휴대폰 모델만도 2백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평균 사용기간은 2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기기 가운데 휴대폰 만큼 사람들이 몸에 가깝게 지니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파격적 디자인에 초소형 폴더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휴대폰은 이제 기능보다는 "패션" 소품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이동전화 사용료로 매달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평균 3만65원을 내고 있다. 국가별 월 평균 사용료는 미국이 5만7천9백47원,일본은 7만8천1백45원,독일 6만8천2백11원,영국 3만5천3백55원 등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