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프랑스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1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전반 크레이그 무어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서자마자 다비드 트레제게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지난 6월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예선에서 2진급을 기용, 0-1로 패했던 프랑스는 그라운드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트레제게, 크리스토프 뒤가리, 파트리크 비에이라 등 호화 멤버를 총동원해 설욕을 노렸다. 그러나 해리 키웰, 마크 비두카 등 유럽파들을 불러들인 호주는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스탠 러자리디스의 센터링을 무어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리드를 잡았다. 첫 골을 넣은 지 몇 초 뒤에는 폴 오콘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발리슛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는 후반 3분만에 트레제게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찬스에서 가볍게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호주는 거친 경기 매너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벵상 칸델라, 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 등이 지킨 프랑스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멜버른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