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WTO 각료회의] "우리 농업 특수성 알리는데 최선"..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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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측 교체 수석대표인 김동근 농림부 차관은 11일 "한국 농업은 식량안보 등 국가 안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농산물 협상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분야"라며 "농산물 수출국들에 우리 농업의 특수성을 설득하는데 협상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언스그룹의 농업시장 개방압력이 어느 때보다 거세 한국측 주장이 1백%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차관은 "미국도 케언스그룹 멤버는 아니지만 WTO 2차 초안보다 강력한 농업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한국 등 NTC 동맹그룹의 주장이 각료선언문에 반영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케언스그룹이 미국 등 선진국과 인도 등 강경 개도국을 차례로 접촉해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항해 일본 EU 노르웨이 스위스 등 NTC 동맹그룹 회원국들과 함께 주요 개도국을 상대로 일대일 밀착회담을 계속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의 J B 펜 농무부 차관과 협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엔 일본의 다케베 쓰토무 농림수산상을 면담, 그간의 협상 결과를 서로 교환했다.
도하(카타르)=정한영 특파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