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지난주말 충남 대산단지에서 "특화 유화제품 개발전용 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특화제품에 대한 R&D(연구개발)를 가속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소에서는 범용 유화제품이 아닌 고활성 신촉매,고기능성 첨단 신소재 등 고부가 특화제품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기존의 대덕연구소를 이전한 것이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서울 본사를 대산공장으로 옮긴데 이어 연구기능까지 이전시켜 생산과 영업.연구.지원부문을 같은 단지에 모두 통합하게 됐다. 고홍식 삼성종합화학 대표는 준공기념사를 통해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특화제품에 대한 개발속도를 높여 월드베스트 제품을 창출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3년까지 대산단지를 특화제품 전용단지화한다는 전략아래 수익성이 떨어지는 범용제품 생산을 과감히 줄여왔다. 지난해 2백20개였던 제품을 올해 1백80개로 줄인데 이어 내년에는 1백50개 이하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주력하려는 고부가 특화제품은 일반 범용제품보다 t당 가격이 30% 이상이면서 시장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아 전략적 차별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한편 삼성은 기존 금속관보다 30%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초고압 대구경 파이프용 신소재(슐트렌) 자동차 범퍼나 고기능성 포장재로 쓰이며 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에 공급중인 초내열.고강성 폴리프로필렌(HIPP/RTPO) 생수 탄산음료 등의 용기에 쓰이는 "바틀(Bottle)CAP" 등의 고부가제품을 생산중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