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이레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외국인은 2,05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2,000억원을 넘기는 지난 8월 1일 이후 석달여만이다. 뉴욕 증시는 이틀째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뮤추얼 펀드 자금유입 급증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현물 가격 급등, 국민은행 재상장 등을 반기며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17.1억원 순매수, 이틀 연속 지분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이날 재상장된 국민은행을 713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신한지주 148억원, 대신증권 132.5억원, 포항제철 130.4억원, SK텔레콤 106.3억원, 삼성전자1우 99.1억원, 현대증권 72.6억원, 삼성증권 69.7억원, 하이닉스 64.3억원, LG전자 49.1억원 등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을 97.5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기 66.8억원, 현대차 65억원, LG건설 58.8억원, 현대모비스 52억원, S-Oil 52억원, 삼성SDI 22.2억원, 삼성중공업 21억원, 한국가스공사 11.6억원, 서울가스 11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