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개발업체인 이지엠텍(대표 김동필)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레전드(롄샹)그룹의 자회사인 '디지털차이나'에 유럽식 이동전화방식의 GSM단말기 2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4천만달러 규모로 이지엠텍은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단말기를 6개월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이지엠텍은 지난 5월 중국IT업체와 계약한 수출 물량을 포함해 연내에 모두 1백만대 규모의 단말기를 중국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김 대표는 "중국내 IT업체 2∼3곳과 진행중인 수출협상도 성사단계에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중국에만 내년에 2백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엠텍은 작년 7월 설립된 이동통신 전문기업으로 전체인원 70명중 80%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02)3477-881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