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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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했던가.
미국 맨해튼의 무역센터 빌딩에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사람들은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미신에 온몸을 떨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놓고 볼 때 그 미신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최근 들어 "왜 이렇게 많이 오르지"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데에는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1,4월의 랠리 때보다 주가가 더 오른 것도 아닌데 체감지수는 꽤 높다.
한 증권맨은 "'용병'의 한방에 승부가 갈리는 국면은 아닌 것 같다"며 "개인의 수비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해석한다.
매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얘기.역전승은 좌절하지 않는 용기에서 나온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