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인매수-기관매도 공방, 보합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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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나스닥선물 약세와 이로인한 일본 증시 하락 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외국인만의 매수에 의한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인과 기관이 현금 보유 위주의 포지션을 유지했기 때문에,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다 해도 저가매수세를 형성해 주가 하락을 저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옵션 만기일이 지나가면 기관은 매수세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며 증시 수급상황은 크게 호전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증시가 앞으로 10~15% 추가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국내 증시도 단기적으로 세계적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0.01% 오른 565.48을 기록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은 오름세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상승하고 있는 5일 이동평균선은 12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오르기 일보 직전이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0.03% 오른 65.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닷새째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코스닥에서는 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거래소 시가총액 다섯종목이 모두 보합권 내에서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강원랜드와 국민카드만 2%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새롬기술, 옥션, 다음 등 기술주는 '퀄컴 효과'로 약세를 보였다.
두 시장 모두 하락 종목이 더 많다. 거래소에서는 333개종목이 오른 반면 419종목이 내렸으며 코스닥에서는 244종목이 상승했고 380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