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경제영어] (14) 'spread=차이, 간격,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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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ad eagle 이라는 말이 있다.
독수리가 날개를 쫙 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He lay spread-eagled라 하면 큰 대(大)자로 눕거나 엎드려 있다는 말이다.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누가 와서 또 뭔가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바빠서 다른 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상황에서 "Sorry, I'm spread too thin"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이것저것 동시에 하다 보니, 즉 여기저기서 잡아 당기는 바람에 뭔가 다른 것을 할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없어진(thin) 상태에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이처럼 spread는 뭔가를 잡아 당겨서 늘이거나 벌어져 있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늘이거나 벌어짐으로써 생기는 차이(difference)나 간격, 공간을 spread라고 해 증권.금융 부문에서는 이를 이용한 말이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채권(bonds)이나 통화(currency)의 매매에 있어서 매수.매도 양측(trade counterparts, 또는 trade counterparties)이 부르는 값에는 싸게 사고자 하는 사람이 부르는 값(bid price 또는 bid rate)과 비싸게 팔고자 하는 사람이 부르는 값(offered price 또는 offered rate)이 일치할 수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가격이 있게 마련이고 이 벌어진 부분을 spread라 부른다.
지난번(*10월30일자)에 설명한 바 있는 underwrite(채권 등 유가증권의 인수행위)를 예로 들어 보기로 하자.
채권을 발행했을 때 발행회사(issuing company 또는 issuer)가 발행(issuance)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1백원이라 할 때 실제로 받는 금액은 인수기관(underwriter)의 수수료 등을 제외해야 되기 때문에 1백원에 못미치는 금액, 예컨대 90원 정도에 그치게 된다.
이 때 issuer의 입장에서는 10원 만큼의 금액상의 차이(difference)를 보게 되며 이 부분을 underwriting spread라 한다.
그 외에도 spread는 선물(futures) 옵션(option) 등과 같은 금융상품(financial instruments, financial vehicles)의 가격을 설명할 때 많이 등장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이 '차이', 즉 'difference'에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된다.
해외여행을 하려고 달러를 바꿀 때 은행에서 제시하는 환율(exchange rate)은 여행이 끝나고 남은 돈을 다시 원화로 바꿀 때의 환율보다 더 높다.
즉 은행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서 그 차익을 수수료 형식으로 받게 되는데 이러한 차이도 spread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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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d-offer transaction ]
거래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수, 상품의 희귀성(scarcity of the product) 등의 요소에 따라 몇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한정돼 있다든지 그 반대로 물건은 한정돼 있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다든지 하는 식이다.
이러한 여러 종류의 거래 형태중에 bid-offer transaction이 있다.
bid는 어떤 대상을 사기 위해 값을 매기는 것, 즉 make an offer to pay인 반면 offer는 파는 사람 입장에서 해당 물건을 팔기 위해 값을 매기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bid-offer transaction이란 중개인이 매수 매도 가격을 동시에 제시해 매도측과 매수측의 가격을 일치시키는 형태의 거래로서 일대일(一對一) 거래보다는 주로 다대다(多對多) 거래의 형태를 가리키며, 가격이 정해져 있는(set price 또는 flat price) 상품을 사고 파는 거래와 구별된다.
경매시장(auction trading)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 네오퀘스트(www.neoqst.co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