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시선을 내년 경기반등에 두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온통 회색빛으로 물들었지만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충격을 소폭 하락으로 막아내며 선전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주간으로 1.3% 오르며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550선을 되찾았다. 국내외 증시는 이번 주에도 눈 앞에 드러나는 경기지표보다는 기대감을 중심으로 '일보후퇴, 이보전진'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디폴트와 같은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외국인에 기관이 가세한 강세가 기대된다. 기관 선호종목과 보험 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둘 만 하다. 가장 주목되는 변수는 6일 화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들어 열 번째 금리인하를 0.50%포인트 단행, 단기금리를 2.00%로 떨어트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콜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10년중 가장 큰 폭 위축되고 실업자가 80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7년중 최저를 가리키는 등 지난 주 홍역을 앓은 데 비해 이번 주 경제지표는 뜸 하다. 5일 월요일에는 10월 구매관리자협회(NAPM) 서비스업지수, 국내에서는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발표된다. 7일 수요일에는 3분기 생산성과 9월 소비자신용, 9일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온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5일 장 종료 후 실적발표도 관심거리.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