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본사와 자회사의 e비즈니스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다. 또 렛츠KT닷컴(www.LetsKT.com)이란 사이트를 신설,소비자 대상 e비즈의 구심체로 만든다. 윤종록 한국통신 e비즈사업본부장(상무)은 4일 "올해안에 e비즈본부 밑에 가칭 'e비즈사업협력팀'을 만들어 KT(한국통신)그룹 차원의 e비즈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시장은 그룹웨어 솔루션을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 형태로 제공하는 비즈메카닷컴(www.bizmeka.com),소비자시장은 렛츠KT닷컴으로 이원화하고 이들을 양대축으로 삼아 e비즈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한미르,하이텔,KTF의 매직엔,메가패스 등 KT그룹내 포털사이트들을 렛츠KT닷컴에 모아 제공키로 했다. 또 '싱글사인온(single sign-on)' 개념을 도입,렛츠KT닷컴 ID 하나로 이들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윤 본부장은 "국내 유명 포털들도 영입해 렛츠KT닷컴 ID 하나로 인터넷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글사인온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이 성공하려면 렛츠KT닷컴의 서비스나 콘텐츠가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렛츠KT닷컴 오픈과 함께 렛츠KT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중 출시되는 선불 전자화폐 '캐시로(cashro)'를 렛츠KT카드 기능에 포함시키고 인터넷빌링 솔루션인 '빌플라자'의 지불카드,국제전화카드 기능도 첨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렛츠KT카드를 SK텔레콤 등이 추진중인 모네타카드처럼 후불제 모바일 신용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 [ 용어설명 ] 싱글사인온=하나의 ID로 여러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에 비유하면 여러 백화점들을 층별로 세를 주고 한 건물에 모아놓은 개념이다. 싱글사인온 사이트는 "포털의 포털","인터넷 게이트웨이"가 된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