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한국기계展] 신제품.신기술 '경연' .. 수출 새활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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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한국기계전(KOMAF 2001)'이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산 기계류의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과시하는 동시에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6개국 5백50개사(외국사는 2백17개)와 약 5천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어 9억5천만달러(수출 4억6천5백50만달러, 내수 4억8천4백50만달러)의 계약및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계공업진흥회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77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는 한국기계전은 올해가 13회째다.
이번 참가국가와 참가업체 수는 지난 99년 12회 때보다 각각 62.5%, 34.1%나 늘어났다.
코엑스 본관 1층(태평양관), 3층(대서양관), 신관 1층(인도양관)에 설치및 출품되는 부스와 점수는 각각 35.2%, 28.5% 증가한 1천5백66개, 1만9천3백69점에 달한다.
올해 국내 대기업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발전설비를, 대동공업이 다기통엔진 등을 선보인다.
중소 및 벤처기업에서는 (주)에이알이 항온상습기, (주)다담하이테크가 이산화탄소 레이저 절단가공기 등을 전시한다.
해외 기업에선 일본의 호쿠리쿠 로카사에서 금속표면처리제 등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시장변화에 적응하고 국제적인 기계류 종합전시회로서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부품소재 분야'를 추가하고 '벤처산업전'을 신설했다.
공장자동화기기(FA).시스템전 등 각종 기계가 특성별로 구분돼 전시되고 IT(정보기술)가 접목된 제품이 대거 출품된다는게 특징이다.
아울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한.중 기계공업협력회의 개최, 2001 우수자본재개발 유공자 및 유공기업 포상,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열려 전시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기계산업은 지난 73년 창원기계공업단지 건설로 활성화됐으며 산업간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계산업의 중요성은 자본.기술집약적이어서 산업경쟁력을 좌지우지한다는데 있다.
지난 99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기계산업 생산비중은 25.6%, 사업체 수는 34.2%다.
2000년 현재 수출비중은 26.7%, 수입비중은 19.6%다.
그러나 전세계 기계류 교역량(98년 기준 3조4천억달러)중 우리 기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위 수준(1.4%)이다.
일본 7.3%, 독일 12.2%, 미국 17.7%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다.
신일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사업본부장은 "가공.조립기술을 제외한 핵심.기초기술은 선진국의 60% 안팎 수준"이라며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기계산업의 경쟁력이 전산업 경쟁력 평균을 웃돌아 전산업의 경쟁력을 이끌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전산업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본부장은 "따라서 국내 관련업체들은 불황일때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수출길을 개척하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로 선진국 벽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