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自保자유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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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8월 자동차보험 완전자유화이후 손보사들의 사업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LG 쌍용 제일화재 등 6개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국내 11개 손보사들이 올사업연도 상반기(4월~9월)동안 자동차보험부문에서 총 2백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작년 같은 기간중 1천6백19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금감원은 그러나 감원등 보험업계의 구조조정 노력과 손해율 저하로 사업비 부담이 줄었는데도 사업비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9월말현재 보험료 산출시 설정한 예정사업비율(금감원 신고기준 27%이하)을 지킨 업체는 쌍용(25.9%)과 삼성(26%),동부화재(26.9%)등 3개사에 그쳤다.
현대 LG 동양등 8개사는 예정사업비율을 초과,사업비를 지출했다.
이 때문에 보험료 자율화 이전인 7월보다 사업비율이 2.1%포인트 올라갔다.
국제화재의 사업비율은 43.2%로 가장 높았다.
리젠트(35.3),LG(35.0),대한(33.6),제일(32.6)순이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손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2백99억원),동부(1백86억원),현대(1백78억원),동양(69억원),신동아(69억원)등 5개사는 흑자를 낸 반면 대한(2백42억원),리젠트(1백16억원),국제(61억원),LG(55억원),쌍용(31억원),제일(6억원)등 6개사는 적자를 냈다.
금감원은 보험료 자유화이후 가격경쟁이 두드러지면서 사업비 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리베이트 제공등 불법모집질서를 뿌리뽑기 위해 사업비율이 신고 기준을 초과한 보험사에 대해선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