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이달 중 1천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설립한다. CR리츠는 일반 부동산투자회사와 달리 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놓은 부동산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내는 투자회사다. 산은은 CR리츠를 운영·관리할 자산관리회사(AMC)인 코람코를 지난달 24일 설립했으며 건설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코람코의 자본금은 70억원으로 최대주주인 산은이 28%의 지분을 출자했으며 한빛은행 하나은행 SK증권 한국기업평가 대우건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초대 사장으로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대영씨가 선임됐다. 산은 관계자는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가 현재 투자대상 물색 등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달 중 국내외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펀드(CR리츠)를 설립해 본격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