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는 북측 제의를 수용하면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것을 2일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김령성 대표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사이에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서 회담주최측이 장소를 정하면 상대방은 이를 존중하는 것이 남북 사이의 관례라는 북측의 주장에 유의하여 금강산 지역에서 회담을 하자는 북측 제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해협력을 지향하는 쌍방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비롯해 남북간에 합의는 하였으나 아직 이해되지 않고 있는 사항들의 추진일정을 새로 정하는 문제와 쌍방이 제기하는 현안들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