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의 상반기(4∼9월) 실적 집계 결과 대부분 매출과 순이익이 늘었거나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험주가 실적호전을 재료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1일 거래소 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55.63포인트(5.25%) 오른 3,115.15로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대한화재를 제외한 보험주가 모두 오름세를 탔기 때문이다. 업종대표주인 삼성화재는 1천5백원(3.70%) 오른 4만2천으로 마감돼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1% 늘어난 1천4백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동양화재 동부화재 등은 10% 이상 급등했다. 이들은 지난 상반기중 흑자전환하거나 이익이 늘어났다. 흑자전환한 LG화재는 5.42%,순이익이 2백40% 가까이 늘어난 대한재보험은 8.7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호전주로의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보험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