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문 다국적 업체인 AC닐슨은 전 세계 포장 소비재 브랜드 200여개 가운데 43개를 연 판매액 1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AC닐슨은 지난 4월부터 1년간 세계 30개국에서 취합된 소매 판매 자료에 근거해글로벌 브랜드를 조사했다. 43개 브랜드를 제품군으로 나눠봤을때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 음료가 13개로가장 많았으며 담배 브랜드로는 벤슨&헷지스, 카멜, L&M, 말버러가 올랐고 스낵중에서는 도리토스와 래이스, 프링글스 등 3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음료중에서는 코카콜라 브랜드가 150억달러로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했으며세부 브랜드인 코카콜라와 다이어트 코크 등이 각각 10억달러의 판매액을 넘어섰다. 또 업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수는 펩시콜라가 6개로 가장 많았고필립모리스사와 P&G가 5개, 코카콜라와 킴벌리-클라크사가 4개, 질레트사와 마스,네슬레 등이 각각 2개로 나타났다. 43개 브랜드는 연간 1천250억달러의 판매액을 올렸으며 이중 코카콜라와 말버러는 아시아 태평양에서만 15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프랭크 마텔 AC닐슨 아시아 태평양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 태평양 판매 점유율은 세계 점유율의 30% 미만"이라며 "판매 점유율은 북미나 육럽에 뒤지지만 많은 업체들이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나 성장 가능성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