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가 좀처럼 플러스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5% 안팎까지 취어오른 금리탓에 장부가로 평가되는 MMF(머니마켓펀드)외에는 대부분 채권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플러스 수익률 행진은 계속됐다. 지난 주(23~29일) 성장형 주식펀드는 평균 2.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로연기금 및 기관이 설정한 주식 일반형펀드도 2.89%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성장형 주식펀드에서 제일 동원 동양투신이 3% 이상의 수익률로 같은 유형 중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조흥 SK투신은 1%미만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주식일반형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 중에서는 제일 LG 동원 신영투신이 평균 이상의 성적으로 선전했다. 장기 채권형펀드에서는 SK투신만이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률(0.01%)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LG 삼성 태광투신의 수익률 하락폭이 컸다. LG투신은 무려 0.32%의 수익률을 까먹어 유난히 취약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드러냈다. 단기 채권형펀드에선 대한 한일투신이 플러스 수익률(각각 0.05%)를 냈고 태광 삼성 신영투신이 0.1% 이상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대부분 투신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