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로 하락했지만 박스권 움직임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31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상승 하루만에 하락, 전날보다 2.20원 낮은 1,296.10원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1,299.50원까지 상승해 곧 1,300원선을 뚫을 기세였지만 추가상승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이내 반락했다.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오후 1,295.70원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잠시 보였지만 저점인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환율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은 1,295원과 1,300원 사이의 박스권만 확인한 셈이었다.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 이틀째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을 이끌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94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4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4시 30분 현재 121.75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