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기업 구조조정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창업투자회사인 계열사 네오플럭스캐피탈이 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엔셰이퍼를 11월1일자로 흡수·통합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새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본금 2백50억원으로 새출범하는 네오플럭스캐피탈은 전 기획예산처 국장 출신의 정지택씨(현 두산 IT담당 사장 겸임)와 전 매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 김용성씨가 공동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부사장에는 ㈜두산 전략기획본부 최광주 상무가 선임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구조조정으로 투자기업의 장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창업 투자에서 경영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 부문 전문인력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김용성 사장은 "외부 전문인력을 보강해 미국계 CRC인 CD&R(Clayton,Dubilier & Rice)와 같이 현대적 투자기법과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 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플럭스캐피탈은 지난해 4월 두산이 1백% 투자해 설립했으며 첨단기술,바이오 업종분야 벤처기업 25개사에 총 1백20억원을 투자했다. 엔셰이퍼는 작년 4월 전 매킨지 서울사무소 컨설턴트들이 중심이 돼 세운 벤처 창업 컨설팅회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