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만t급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 운반선)를 유럽의 다국적 오일메이저인 쉘 컨소시엄에 인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FPSO는 길이 2백67m,폭 50m,깊이 28m로 유전개발은 물론 총 1백47만배럴의 원유 저장능력을 갖고 있다. FPSO는 플랜트 기술과 선박 건조기술이 접목된 특수선으로 기존 해양플랜트에 비해 설치 비용이 적게 들고 이동이 편리해 수요가 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양개발관련 선박수주에 나서 4억달러 규모의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올들어서도 미국 석유회사로부터 멕시코만에 투입될 스파(SPAR.해양개발플랜트)를 따내는 등 연말까지는 수주규모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