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동부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투자수익 증대와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올 사업연도 상반기(4∼9월)중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동아.대한.국제.리젠트화재는 이 기간 중 적자경영을 면치 못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상반기중 1천4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5.1% 증가한 것이다. 지난 사업연도 상반기엔 적자를 기록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5백42억원과 5백32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규모 주식평가손으로 인해 작년 상반기 1천21억원의 적자를 보였던 LG화재도 올 상반기 1백3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LG화재는 최근 보유 중이던 강원랜드 주식 15만주를 처분해 2백2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올 사업연도중 5백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