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제철소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강철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소압축기를 보수, 정비하는데 필요한 신기술을 개발해 생산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31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기술자들이 200여회에 걸친 고심어린 탐구와 시험을 거쳐 산소압축기의 보수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창안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방법이 생산에 도입됨으로써 산소압축기 보수에서 어려운 기술작업이 없어지고 매년 강철 생산에 필요한 산소 생산을 종전의 1.2배로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새로 개발된 신기술은 산소압축기를 해체하지 않고 정상적인 강철생산공정을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흔한 원료를 가지고 산소압축기를 보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야금(冶金)공장들에서는 지금까지 해마다 한번씩 산소압축기를 해체해서 한달 이상 설비 정비를 해야 했으며 이 기간에는 산소부족으로 강철생산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아왔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이번에 개발된 산소압축기 보수를 위한 신기술이 지난해 열린 제15차 중앙과학기술축전에서 특등상을 받았다면서 "김책연합기업소에서는 이번 발명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기풍을 세우고 기술혁신 투쟁을 계속 힘차게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