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엠사업부는 지난 91년 "로엠(ROEM)"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국내 여성복시장에 중저가 여성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초기의 틈새시장 진입으로 90년대 중반까지 급성장세를 보였고 94년부터 더데이,비올,투미,치크 등의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았다. 로엠사업부는 초기부터 "생산은 아웃소싱,마케팅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합리적인 여성캐주얼"의 틈새시장을 선점했다. 그동안 로엠사업부는 매주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강의를 실시했으며 부서마다 자율적으로 학습조직을 형성,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성과로 연결시키는 학습활동의 틀을 구축했다. 이러한 학습활동의 기반위에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위해 지식경영 전략을 경영의 중심축에 두고 추진했다. 특히 로엠은 구조조정 이후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경영도구의 필요성을 절감,99년에 BSC(Balanced Scorecard)제도를 도입했다. BSC를 통해 회사의 전략을 모든 구성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전략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개인 및 팀의 목표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