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기업들이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및 창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지난 94년 한국IBM이 처음이다. 이후 97년말의 외환위기로 실직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 기업들도 아웃플레이스먼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아웃플레이스먼트 전문회사들이 하나둘 등장했다. 현재 문을 연 아웃플레이스먼트 컨설팅회사는 10여개에 이르며 이중 현재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는 DBM코리아 한국R&C 리헥트해리슨코리아 CBS컨설팅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인적자원 컨설팅회사인 미국 DBM사의 한국법인 DBM코리아는 지금까지 60여개 기업 2천여명의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및 창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R&C는 지난 94년부터 처음으로 퇴직컨설팅 서비스를 개발, 한국IBM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리헥트해리슨의 한국 지사인 리헥트해리슨코리아는 아데코코리아의 사업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휴렛팩커드(HP) 한국P&G 등 외국계 업체들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서비스업체인 스카우트와 인쿠르트,전문교육기관인 능률협회 등도 아웃플레이스먼트 사업에 이제 막 신규 진출했거나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박주관창업컨설팅 및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HT컨설팅 등과 제휴, 이달부터 아웃플레이스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아데코코리아 최정아 사장은 "아웃플레이스먼트 사업은 미국의 경우 지난 60년대에 시작돼 지금은 포천지 선정 5백대 기업의 75%가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며 "국내에서도 웬만한 대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