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9일 LG애드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하지만 예년 수준에 크게 못미쳤다며 단기의견으로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LG애드의 3.4분기 취급고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 10% 줄어든 1천581억원, 503억원으로 광고경기의 침체를 반영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49%, 36%나 줄어들어 수익성 악화는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4.4분기 LG애드의 실적전망에 대해 LG투자증권은 3분기에 비하면 소폭 확대될 전망이지만 미국테러로 인한 광고시장위축과 광고주들의 광고비 축소가능성 등으로 본격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지상파방송 실시로 인한 수혜에 대해 LG투자증권은 방송사의 디지털화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광고단가 인상 가능성과 방송의 디지털화로 인한 광고물량 증가가능성이 있지만 이같은 효과는 내년 2.4분기 이후에는 반영이 가능하며 이로 인한 최근의 주가강세는 곧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은 따라서 LG애드의 주가는 당분간 모멘텀이 부족해 종전의 '보유'의견을, 적정주가는 비제조업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 1만1천원이라고 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광고단가인상과 월드컵특수를 고려,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