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치열한 개인기록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세리(24.삼성전자)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스코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 결승에서 맞붙는다. 박세리는 28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골프장(파72. 6천396야드)에서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소속 황위첸(대만)에 4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 낙승을 거뒀다. 소렌스탐도 로리 케인(캐나다)에 2홀을 남기고 4홀을 이겨 결승에서 박세리와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세리가 결승에서 소렌스탐을 꺾게 되면 다승부문에서는 공동 선두를 이루게되며 상금 14만4천달러와 올해의 선수포인트 30점을 획득, 각각 15만1천859달러와 48.25포인트 차이로 뒤져있는 상금왕과 올해의선수 부문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박세리는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이 호조를 보여 컵 가까이에 공을 붙이고 버디를 많이 낚았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3번홀(파5)을 내줬지만4번홀(파3)에서 1.5m 버디로 따내 이를 만회한 뒤 7번(파3)과 9번(파4).10번홀(파3)에서도 컵 2-3m 이내에 공을 붙이고 버디 퍼트로 계속 승리, 4홀 차로 줄달음쳤다.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2개홀을 비긴 뒤 다시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에 그친 상대를 연속으로 제압해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렌스탐은 13번홀까지 한홀도 내주지 않고 5홀을 이겼고 14번과 15번홀(파5)을따내며 완강하게 저항한 케인을 막판 추격을 16번홀(파4)에서 뿌리쳤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결승전은 낮 12시40분부터 18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