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3·4분기 실적호전주를 대거 추천종목에 올렸다. 현대자동차가 무려 6곳에서 추천받아 금주 최대 관심 종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실적 대비 저평가된 제약주 등 내수관련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미국 테러 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다 실적 호전세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의 품질과 판매,정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고 쏘나타급 이상의 고수익 차종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실적 기준으로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전후에 머물고 있어 2만원대에 안착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 제일약품 현대약품은 제약업종 내에서 실적과 성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지적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대웅제약의 상반기(3∼9월) 순이익이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하는 등 오리지널 품목의 매출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약품이 사후피임약 승인이라는 재료가 곁들여져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