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특수부대 정예병력 200명을 걸프 해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애덤 잉그램 영국 육군장관은 26일 의회에 출석, 해병대 특공대원 200명이 아프간 작전 투입을 위해 전함 `피어리스'호에 배치돼 "즉각 출동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다른 400명의 특공대원들도 영국내에서 작전 투입을 위해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그램 장관은 "이번 특수부대 파병은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끝까지 치르려는 우리의 결의를 확고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전함과 잠수함, 전투기 외에 지원인력까지 합쳐 총 4천200명에 달하는전력을 걸프해역에 유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상작전에 투입될 병력은 오만에서 군사훈련중인 해병 제40 특공대원으로, 이들은 기습 및 적 후방 작전, 산악 및 극한지역 전투를 수행하도록 훈련돼 있다. 이번 지상병력 파병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다. 영국 언론들은 최대 1천명이 파병돼 아프간 영토를 점령하고 일련의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영국은 그간 잠수함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정찰비행과 공중급유 등의공중 지원을 해 왔다. (런던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