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위 칩 메이커인 도시바는 칩 가격의 폭락에 따라 지난9월말로 끝난 상반기 회계분기중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었다고 26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밝혔다. 도시바는 지난 상반기 회계분기중 1천230억엔(10억달러,주당 38.25엔)의 적자를기록함으로써 블룸버그통신이 4명의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 적자치인 1천130억엔을 넘어섰다. 올해 칩업계 최악의 해가 될것으로 분석가들이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의이같은 경영실적 악화는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폭이 당초 예상의 2배에 달하게 될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바는 내년 3월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 전체의 영업적자는 2천억엔에 이를것으로 전망함으로써 당초 예상치 1천150억엔의 2배에 달하게 됐다. 도시바는 상반기 회계분기중 매출이 2조5천억엔에 불과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천억엔에 비해 11% 감소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상반기중엔 539억엔(주당 16.74엔)의 이익을 실현했었다. 도시바는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등 다른 칩 메이커들과 함께 메모리 칩 가격의폭락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있다. 128메가비트 DRAM 현물가격은 지난 10개월중 무려 79%나 폭락해 1.17달러가 돼있는 실정이다. 도시바의 이날 참담한 경영실적치 발표에 더하여 이번 주들어 세게 반도체 교역통계 회사는 PC와 기타 디지털 장비 판매부진에 따른 칩 가격의 폭락으로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작년에 비해 32%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