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지점과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지점의 만남'. 조흥은행의 인천국제공항지점과 강원도 사북지점이 최근 이색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 방문행사 등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공항지점은 서해 영종도에 있어 지리상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반면 사북지점은 태백산 자락에 위치해 고도가 가장 높은 지점이다. 두 지점은 또 각각 국제공항과 강원랜드 카지노라는 특수한 영업환경 때문에 직원들이 연중무휴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인천공항지점 직원들은 지난 20일과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사북지점을 방문해 첫 만남을 갖고 친목을 다졌다. 이평화 인천공항지점장은 "특수한 환경에서 영업하는 직원들끼리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앞으로 1년에 두 번씩 상호 직원 방문행사를 갖고 유대를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의경 사북지점장은 "서로 비슷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보니 얘기가 통했다"며 "사북지점의 상당수 직원은 지난 99년 합병된 강원은행 출신들이어서 이번 자매결연의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