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15
수정2006.04.02 04:17
20여년 동안 경찰생활을 해오면서 '조폭박사'라는 별명을 얻은 한 경찰간부가 조직폭력배들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발간을 목전에 두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서울 송파경찰서 기획수사반 반장 안흥진 경위(51).
그는 1976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강력 형사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어 국내 폭력조직의 계보를 체계적으로 꿰뚫고 있다.
안 반장은 지난 99년 고려시대 때부터의 폭력조직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1천3백쪽짜리 '한국 조직폭력의 실체'를 발간,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책은 현재 검찰과 경찰의 '조폭개론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그는 70∼80년대 국내 조폭세계를 평정했던 양은이파 조양은, OB파 이동재,서방파 김태촌 등 3대 폭력조직 두목의 대결구도를 배경으로 한 '패밀리'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집필하기 시작,이르면 올해 말 출간할 예정이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