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9·11테러 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중앙은행)는 24일 미 경제상황을 종합적 진단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테러 직후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테러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으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러사태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미국 하원은 이날 1천억달러 규모의 종합경기부양책을 승인,상원으로 보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