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골프가 아니라 내 가족이다"


세계남자골프 랭킹2위인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자신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큰 대회를 가족들 때문에 포기해 감동을 주었다.


미켈슨은 25일(한국시간) 지난해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우승했던 미 PGA투어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전날 출생한 딸 소피아,산후조리 중인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것.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미켈슨은 이번에 대회 사상 첫 2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불참 결정은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 99US오픈 때도 아내의 출산시기와 맞물렸는데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게끔 '삐삐'를 차고 플레이했었다.


미켈슨의 '가족 사랑'은 그의 골프실력 못지않게 가히 세계 정상급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