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첫눈이 내리면 사랑이 이뤄질 것만 같습니다" 가장 로맨틱한 추억 중 하나는 첫눈 내리는 날 가슴속에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는 것.게다가 동화같은 분위기에서 가슴 한 구석을 촉촉히 적셔오는 발라드라도 들려온다면... 시월의 연인들을 위한 발라드 콘서트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기획 좋은콘서트.www.goodconcert.com)이 오는 27.28일 오후 5시에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에선 10월에 내리는 하얀 눈을 만날 수 있다. 주최측이 제설기로 눈을 만들어 뿌릴 계획이기 때문. 눈과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할 가수들은 이소라 성시경 박효신 등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들.이들 세 가수는 자신들의 히트곡들 중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노래로만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이소라는 "청혼" "처음 느낌 그대로",성시경은 "처음처럼" "내게로 오는 길",박효신은 "동경" "쇼 유어 러브"를 선사한다. 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무대도 마련된다. 성시경과 이소라는 "잊지 말기로 해"를,박효신과 이소라는 "이츠 고너비 롤링" "웬 아이 폴링 인 러브"를 듀엣으로 부른다. "그대안의 블루"는 세 가수가 함께 노래한다. 주최측은 낭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무대제작비에만 4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우선 무대와 객석 위 하늘에 제설기가 장치된 초대형 풍선을 5~6개 뜨워 하늘에서 눈을 뿌린다. 이 풍선은 마치 큰 구름처럼 보일 것이라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에도 아름다운 세트를 설치해 동화속 나라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를 위해 영화세트 전문 제작팀이 합류했다. 콘서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향도 뛰어나다. "서울음향"에서 운영하는 프랑스제 음향시스템을 객석에 설치한다. 야외공연장의 고즈녁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현악 20중주가 배치된다. 특히 가녀린 현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현악기 하나하나마다 무선 마이크를 달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반주를 비롯한 모든 연주가 라이브로 진행되는 게 특징. 공연티켓은 3만.4만.4만5천원(부가세별도).1588-7890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