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장학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장학생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신한장학재단은 2005년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그룹사들이 5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2009년 300억원과 2012년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올해까지 2700여명의 중·고교생 및 대학생에게 총 38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한장학재단 전·현 장학생들은 이날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는 등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신한장학재단은 2011년부터는 순직 경찰관 및 소방관, 해양경찰관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신설해 사회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가족도 후원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아동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가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에 매월 60만원의 생활비와 진학·취업교육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올해는 40% 수준인 3자녀 이상 가구의 장학생 비율을 높이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학생 대상 장학 사업도 신설했다. 진옥동 신한장학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청년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신한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카카오뱅크가 걸음수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만보기형 앱테크 서비스인 '매일 걷고 혜택 받기'를 9일 출시했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는 만 7세 이상의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이나 청소년용 카카오뱅크 계좌 'mini'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매일 걷고 혜택 받기' 페이지를 클릭하면 된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는 하루 동안의 걸음수와 이동거리, 소모 칼로리, 일별 평균 걸음 수 등 운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춘식이 캐릭터'로 운동에 재미를 더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의 미션은 크게 '일일 미션'과 '주간 미션'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일 미션'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1000보, 4000보, 8000보를 달성할 때마다 각각 3원, 5원, 10원이 지급된다. 일일 미션을 통해 하루 최대 18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주간 미션'은 일주일 동안 총 이동거리가 42.195km를 넘으면 42원을 지급한다. '걸어서 마라톤 완주하기' 버튼을 클릭해야 참여할 수 있다. 42.195km는 하루 평균 약 8000보씩 7일간 걸으면 도달하는 거리다. 매일 8000보를 걸어 '일간 미션'과 '주간 미션'을 모두 완료할 경우 일주일에 총 168원을 받는 셈이다미션을 달성할 경우 지급되는 상금은 유효기간이나 사용처 제한이 있는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대표계좌에 즉시 입금된다. 공유하기 기능을 활용해 '오늘의 걸음수'와 '미션 결과'를 SNS에 자랑하는 것도 가능하다.정의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와 비상계엄 후폭풍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KDI는 이날 12월 경제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과 함께 불확실성 증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KDI 관계자는 전했다.KDI는 경기 개선세가 미약하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으며, 관련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상품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자료를 보면 개선 흐름을 보이는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한국 경제는 수출, 소비, 고용, 건설투자 등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은 그동안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4.6%) 대비 낮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평균 기준으로도 3.6%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ICT 품목(25.8%)은 일평균 기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일반기계(-17.2%), 석유제품(-17.0%), 석유화학(-3.6%) 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소비도 미약한 상태다. 상품 소비는 가전제품, 컴퓨터, 화장품 등 다수 품목에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 소비도 숙박·음식점업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KDI는 "상품 소비의 감소세가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