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증시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5.01포인트, 0.94% 오른 535.5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83포인트, 1.32% 오른 63.82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통신, 기계, 화학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3% 넘게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9월의 북미 반도체 주문이 작년 같은 달보다 78%나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삼성전자는 이틀째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3.44% 올라 뉴욕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18만원을 회복했다. 포항제철은 미국의 외국산 철강 피해판정으로 대미 수출 차질이 예상되지만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1% 넘게 올랐다. 그러나 시가 총액 다섯 종목 가운데 SK텔레콤, 한국전력, 한국통신은 약보합세다. 한편 전날까지 11일 상한가를 이어가던 삼애인더스는 이날 7.15%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가 2.64% 상승한 것을 비롯, 국민카드, 새롬기술 등도 강세다.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업체도 미국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분기 적자 폭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3억원, 코스닥에서 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거래소에서 이틀째 매도세다. 거래소에서 13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코스닥에서는 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양 시장에서 각각 67억원, 7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약세로 시작, 같은 시각 닛케이 225 지수는 0.36%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