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세대를 보호하는 일이든,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든,인터넷의 역기능을 최소화해 밝고 희망찬 사이버 유토피아를 가꾸는 일이라면 저희가 다 합니다" 사이버슬래킹 방지 솔루션 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플러스기술 박종일 대표(51)의 회사 소개는 이렇게 시작된다. 청소년을 위한 음란물차단 프로그램 "수호천사"로 잘 알려진 플러스기술은 최근 "이워커3""EZnet"등 기업용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워커3"는 게임 도박 음란 사이트나 사이버트레이딩 등 기업 업무와 무관한 인터넷 이용(사이버슬래킹.Cyberslacking)을 차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기업 1백곳 공공기관 80여곳과 대학 군기관 등에 공급돼 있고 현재 이 분야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전했다. 인터넷을 쓸 때 장소에 따라 노트북 PC의 IP 주소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해주는 프로그램도 내놨다. 이 제품은 노트북 PC용(IP체인저)과 서버컴퓨터용(EZ Net)으로 나뉘는데 서버용의 경우 호텔 컨퍼런스룸 공항 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개별 사용자는 IP를 바꾸지 않아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플러스기술은 중국에 진출,"수호천사" 개인용 제품을 판매중이며 앞으로 보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플러스기술의 2000년 매출은 32억원이며 올해 규모는 60억원으로 늘 전망이다. 박 사장은 1978년부터 한국증권전산에 근무하면서 전무(1996년~2000년)를 지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