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회사인 영국항공(BA)의 로드 에딩턴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유럽에서 3개 항공사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1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는 향후 메이저급 3개 국제항공회사만 생존할 수 있을것"이라며 "곧 항공업계에서 놀랄만한 인수합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유럽에 있는 15개의 항공사중 영국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만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당장의 곤경을 피하도록 자금을 항공업체에 지원하는 것보다 업체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BA)는 현재 네덜란드의 KLM과 합병을 논의중이며 합병이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국항공은 그동안 여러차례 KLM과의 합병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