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들이 불확실성 투성이인 경기침체속에 놓여있다. 실적악화는 물론 생존까지 위협받는 기업들이 적지않다. 위기극복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절실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기업들의 '경기침체 극복 8대 전략'을 제시했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라=전쟁이나 경기침체 때는 사람들이 따뜻한 가정과 끈끈한 가족애를 갈구한다. 따라서 광고마케팅 전략을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짜야 한다. 스포츠 모험 개인주의를 담은 광고는 삼가야 한다. ◇고객을 더 연구하라=경기침체 시 고객들의 구매행태와 경기침체 대응상황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철저히 파악,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경기가 나쁘다고 시장조사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된다. ◇제품 라인업을 조정하라=특수용도에 한정된 전문화 제품은 줄이고 다목적용 제품생산을 늘리는 게 좋다. 상품의 옵션기능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또 제품과 서비스가격을 통합하지 말고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판매 대리점을 지원하라=누구라도 경기침체와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는 상품재고를 줄이려 한다. 따라서 상품을 미리 구입하거나 모든 종류의 제품을 다 구입하는 대리점에는 특별 수당을 주거나 자금을 지원해 준다. 실적이 나쁜 대리점은 털어내는 대신 다른 기업들이 버린 대리점들을 취사선택,판매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가격전략을 새로 짜라=가격을 반드시 내릴 필요는 없다. 그 대신 가격할인이 적용되는 대량구매 한도를 낮추고,단골고객에게는 할부기간을 늘려준다. 불경기 때는 경품보다 가격할인이 더 효과적이다. ◇시장점유율을 중시하라=시장 점유율을 높이지는 못하더라도 떨어지게 해서는 안된다. 불경기 때 점유율이 떨어지면 호경기 때도 만회하기 힘들다. 원가절감과 경쟁사 인수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CEO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비전을 제시하라=위기 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은 더욱 강력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비전과 기업가치관을 제시하고 역경 극복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애사심과 충성심을 유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직원 및 고객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 ◇광고 마케팅 비용을 유지하라=경기가 나쁘면 광고를 줄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광고비를 삭감할 때 광고를 꾸준히 하면 경기호황기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