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이 연내에 인하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요금인하 방안을 마련한 뒤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이동전화 업체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고 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큰 점을 감안, 기본료와 통화료 등 요금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인하 폭을 확정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정보통신부의 요금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SK텔레콤이 요금을 내리면 KTF와 LG텔레콤도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전화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및 투자 여력 감소 등을 이유로 '인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 조율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