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올 가을 세일 실적이 지난해 가을 세일 때보다 15∼19%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2∼21일까지 10일간 열린 세일에서 전국 12개 점포에서 모두 2천6백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가을세일때(9월29일∼10월15일)보다 19.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롯데는 지난해 17일간 연 가을세일의 하루평균 매출과 비교,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불경기탓으로 고가 의류매장보다는 중저가 의류매장에 손님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본점 9층의 중저가 매장인 멀티캐주얼 의류매장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무려 67%에 달했다. 혼수용품 판매가 주류를 이룬 가구 및 가전 매장도 40%안팎에 이르는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의 4개 점포 기준으로 올 가을세일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15.4% 늘었다. 열흘간 매출이 9백1억원으로 하루 매출은 90억원.지난해 17일간 1천3백27억원으로 하루 매출 78억원에 비해 두자리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전국 6개 점포의 매출신장률이 15.1%로 나타났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