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이 뜬다] '제일케미칼'..피부분비 산성물질 없애 악취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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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케미칼(대표 이증희)은 실버사업에 뛰어든 중소기업의 대표주자중 하나다.
지난 86년 설립된 제일케미칼은 자동차용품 생활용품 등을 주력으로 삼아왔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항균성 노인냄새 제거제(제품명 실버닥터)를 출시함으로써 실버캐어(노인용품)사업에 진출했다.
실버닥터는 노인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다.
인체에서 나는 냄새는 노인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체의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피지선에서 땀이 분비되어 유아 청소년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모두 냄새가 나게 돼 있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땀의 대부분은 물이며 약산성을 띠게 된다.
물에 극소량 포함돼 있는 젖산 요소 글루코즈 등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고 산성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냄새를 풍기게 된다.
인체가 노화하면서 피부에서 분비되는 산성물질의 양이 많아진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이소 길초산 등 좀더 강한 악취를 내는 산성물질을 발생한다.
실버닥터는 산성물질을 없앰으로써 노인냄새를 원천적으로 막는 의료용품이다.
제일케미칼은 "실버닥터의 주성분이 폴리페놀화합물로써 인체 피부에서 산성물질과 결합돼 화학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제일케미칼은 실버닥터의 사용자들이 대부분 노인들임을 감안해 분무식 용품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용방법은 노인들이 기거하는 방이나 병실,침구 또는 공기중에 분사하면 된다.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 뿌려도 무방하지만 소량으로도 화학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인체 직접분사를 자제하라고 회사측은 권하고 있다.
이 제품의 기획은 이증희 대표가 직접 맡았다.
이 대표는 "부친의 간병 도중 노인냄새 제거제 개발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버닥터의 출시를 계기로 실버용품을 포함한 의료사업부문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케미칼은 현재 4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인트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용품,방향제 등 생활용품,실버닥터 등 의약품사업,헤어스프레이 충전 등 충전OEM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 회사는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순정부품업체로 선정됐으며 충북 음성에 2천평 규모의 자동화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제일케미칼은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액에 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의약품사업 강화에 따라 올해 70억원의 매출액에 7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02)2245-3306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