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기세일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백화점들은 세일 막판에 재고를 줄이기 위해 아기자기한 기획행사를 마련한다. 따라서 아직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이라면 백화점들이 마련한 막바지 행사들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일 막판 "알뜰 쇼핑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기획상품을 노린다=백화점들은 세일 막판에 고객몰이를 위해 일명 "미끼상품",즉 기획상품들을 많이 준비한다. 하지만 대개 판매물량이 한정돼 있거나 시간을 정해놓고 팔기때문에 미리 전단이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 놓는 게 좋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은 "남성의류 대전"을 연다. 제일모직,LG패션 등의 정장 및 코트,캐주얼 의류 등을 선보인다. 기간은 21일까지. 미도파백화점은 19,22,23일 3일동안 "와이셔츠 일별 한정 판매전"을 열어 지방시,레노마,피에르가르뎅 등 3개 브랜드의 와이셔츠를 매일 2백장씩 한정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골프용품 종합 특집전"을 준비했다. 울시,닥스 등 골프웨어와 캘러웨이,미즈노 등 골프용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품목을 10~60% 할인판매한다. 21일까지 계속된다. 막바지 쇼핑은 금요일에=세일기간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날은 대개 마지막 주말 이틀동안이다. 쇼핑을 미뤘던 고객들이 이때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세일 막판에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주말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본격적인 겨울준비에 들어간다=세일초반에는 겨울시즌을 앞두고 남아있는 가을상품을 다 팔아버리기 위한 행사들이 주를 이룬다. 반면 후반기에 접어들면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겨울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런 행사들은 "초특가,균일가,기획전..." 등의 이름으로 마련되는데 겨울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 할 수 있다. 신세계는 24일까지 "유명 모피대전"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동우,윤진모피를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1백만원이상 구입고객에게는 10만원짜리 상품권을,3백만원이상어치 이상을 산 사람에게는 20만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영 캐주얼 특가기획전"이 펼쳐진다. 톰보이,키라라 등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계속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협력업체 초청 추동상품 균일가전"을 마련했다. 25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패딩재킷,버버리 등이 3만원 등 균일가에 판매된다. 백화점 카드를 활용한다=백화점에 따라서는 특정 브랜드를 자사카드로 결재할 때 세일가에 추가로 10~20%정도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객들은 백화점 카드로 추가할인이 가능한 브랜드에는 어떤 게 있는지 면밀히 살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LG백화점 안산점의 경우 라코스떼,아가방,쇼콜라 등을 자사카드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가로 할인혜택을 준다. 브랜드별 사은행사=이번 세일에는 브랜드별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은 "남성 캐릭터 노세일 브랜드 사은품 증정행사"를 21일까지 연다. 행사기간중 쏠리드옴므,CP컴퍼니 등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MP3플레이어 교환권,명함 케이스 등을 증정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